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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래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WITCH CRAFT

by 나이트플로우 2024. 7. 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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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연재 시작한 글.

시리즈를 얼마나 가져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첫 글은 공유하고 싶어서 블로그에도 포스팅함.

https://cafe.naver.com/undefinedmagick/105


마법을 시작하고 싶고, 입문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초보마녀, 베이비 위치 A가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접한 이런 저런 경험담을 읽으며 마법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고, 머지않아 자신도 이런 신비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료를 잔뜩 찾고, 모으고,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도 사서 열심히 읽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읽느라고 읽었는데 왠걸, 마법의 세계가 가깝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멀어져갑니다. 제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단검과 완드, 온갖 도구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여곡절끝에 다 갖추었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마법원을 그려라, 에스밧을 하라, 사밧을 챙겨라, 입문식이 있다, 마법 레시피 458930485개, 원석과 허브를 사서 마녀병을 만들고 무슨 오일에 탈리스만에 시길에...

눈이 팽팽 돕니다.

너무 정보가 많습니다. 아니, 없습니다. 아니, 많은 것 같은데 없습니다. 시작에 대한 이야기는 많고, 어떻게 해야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뭐부터 시작해야될지 당체 모르겠습니다. 초보마녀 A는 이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보이지도 않는 것을 심상화 하라고 하는데, 그것을 한다고해서 진짜로 된 것인지 만 것인지, 이거 그냥 내 기분탓 아닌지, 이게 무슨 마법이야 그냥 정신 승리 아냐? 나 혼자 상상놀이 한 것 아닐까 하는 자괴감이 몰려오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이른바 "현타"가 물처럼 밀려듭니다. 그렇지만 마법에 대한 환상이 커져버린 지금,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컬트 샵을 전전하며 이것저것 돈을 쓰며 체험합니다. 그렇지만 갈증은 가라앉지 않고, 소비는 더 큰 소비를 불러오고, 이게 맞는건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의구심이 생깁니다.

이 시리즈는 그런 수많은 마녀 A들에게, 과거의 마녀 A였던 저희가 보내는 편지입니다.

모든 걸 알려드리겠다 감히 장담할 수 없고, 저희 또한 모든 걸 다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시작에 있어서 그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어서 마음을 담아 씁니다.

첫 글은, "완전 처음 시작하는 마녀라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1. 점술을 배우세요.

단언컨데, 점술부터 배워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것 부터 시작합니다. 펜듈럼과 카드 점술은 비교적 빠르게 점을 보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도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타로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돈을 써서 수강하셔도 괜찮습니다. 지금이야 타로 다루는 것이 젓가락질보다 쉬워졌지만, 처음에 제가 겪어야 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생각해보면 독학은 그리 현명한 방법이 아닌듯 합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리딩하는 것을 듣고 배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리딩방법은 조금씩 다르며, 그 모든 리딩방법에 제각기 나름의 인사이트들이 있으니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을듯 합니다.

2. 명상과 수행을 하세요.

제가 줄창 주장하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은 에너지다" 입니다. 이 에너지를 읽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에너지를 읽는 것을 터득하는 방법은 뇌에 힘을 준다고 될 일이 아니고, 수행과 명상을 통해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감각을 깨워야 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명상법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고르셔도 좋고, 굳이 믿을 게 없다 싶으면 고요하게 앉아서 스스로의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법 부터 시작해보세요. 마인드풀니스(마음챙김)의 한 방법인 호흡관찰 명상법은 가장 쉽고 대중적이지만 효과적인 명상법입니다.

명상 그 자체로도 수행이지만, 만트라나 요가 등 다소 액티브한 수행을 겸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트라는 소리와 진동으로 에너지를 불러오는 명상이고 요가는 내 몸의 에너지 센터들을 열고, 깨우는 수행입니다. (많이 축약하긴 했는데 전문가 분들이 읽으실땐 그러려니 해주세요 길게 쓰기엔 다른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3. 기록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명상일지, 수행일지, 그리고 꿈일기. 화려한 체험만 굳이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수행이나 명상 중 느꼈던 감정, 기분, 몸의 컨디션만 쓰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록하기입니다. 꿈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뜨면 기억에서 꿈이 다 휘발되나요? 상관없습니다. 그런 날은 그냥 날짜만 쓰고 넘어가세요. 저도 처음 꿈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당시, 첫 2주는 전부 공백이었습니다. 점점 꿈이 기억에 남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내용에 볼륨이 생겼습니다. 요새는 진짜 눈 뜨자 마자 쓰는거 너무 귀찮은데, 그래도 이 악물고 어떻게든 쓰고 있습니다. 이걸 쓰는 이유는, 제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함께 작업하는 영존재들이나 스피릿 가이드, 컴패니언들이 다른 형태로 꿈속에 나타날 수도 있고, 그렇게 그들이 주는 메시지들이 (보통은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무엇인가 단서를 줄 때가 많았습니다.

4. 정화작업을 하세요.

그놈의 정화. 정화에 관해서는 조만간 새로이 글을 쓸 예정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화는 단순한 에너지적 정화를 넘어선 정화입니다. 내 마음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보세요. 지금 마음 속에 가득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많은 감정들, 그리고 욕망들을 해체하여 그것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 직면하는 작업을 해보세요. 이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기법들은 레이키, 호오포노포노가 있습니다. 역시 언젠가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지금은 간략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정화를 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 또한 몇십페이지가 될 거라 은유적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

마법 작업이라는 것은 에너지를 불러오는 작업입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올려면 나의 파이프라인이 깨끗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 그릇과 내 파이프가 이미 욕망과 괴로움으로 가득 차 새로운 기운이 들어올 여유가 없다면 마법 작업을 해도 그다지 소용이 없을겁니다.

이러한 정화는 한두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해야하는 숙제가 될테니 한가지 기예 정도는 익혀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레이키든 호오포노포노든 입문하고 익히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어 두면 평생을 쓸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사담을 좀 붙이자면 저는 이 정화 작업만 3년을 했습니다....)

* 레이키 어튠먼트는 유튜브에서 받으셔도 됩니다. 우스이 레이키로 3단계까지 차례로 받으시면 됩니다. 걱정마세요 작동합니다.

* 호오포노포노는 책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카후나 박 님께서 쓰신 책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정말 간단해 보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것들입니다.

뭐야 가르쳐준다 해놓고 이런 얘기나 한다고? 싶으시겠지만 기본기를 닦는다 생각하고 끊임없이 계속 해나가야 할 작업들입니다. 아마도 마법을 계속 해나간다면 평생에 걸쳐서 하게 될 작업들이겠지요.

하나씩 하나씩 진행하며 나의 것으로 만들어두면 마법 뿐만 아니라 현생에서도 큰 자산이 될 방법들이니 그저 가벼이 여기지 마시고, "여기가 시작점이다" 라고 생각하고 배워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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