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기 리뷰를 쓴다. 내 최애샵. 영원히 안쓰고 나만 알려고 했는데 지인이 어디서 몇십만원 주고 뭔 존재의 임파워먼트 샀다고 해서 내 돈도 아닌데 마음 아파져서 공익을 위해 풀기로 함.
여기는 좀 인지도 있는 오컬티스트인 Jareth Tempest가 운영하는 엣시 샵인데, 본인 공식 샵은 따로 있고 부가적으로 운영하는 곳인듯 하다. 본인이 쓴 책도 제법 되고, 현재 규모 있는 페이스북 비밀 그룹 운영중임. 나도 가입해서 가끔 심심하면 구경하는데 해외 오컬티스트들이 자유롭게 드립도 치고 편하게 의견도 주고받는 게 좋아보인다. 자레스 본인도 자기가 하는 일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 님들도 다 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의견을 표방하고 있어서, 분위기 자체가 꽤 심플하고 가벼우면도 생산적임.
뭐하는 데냐면, 임파워먼트 등의 에너지를 판매하는 샵이다. 크게 임파워먼트와 이니시에이션이 있다. 간단한게 두 종류를 각각 설명하자면,
이 샵의 특징이, 저렴하다.
에너지 류 하나에 33달러 밖에 안한다. 환율이나 뭐 카드 수수료 어쩌고 조금 보태도 5만원 미만이다. 싸다고 약한가? 그건 절대 아니다. 보유하고 있는 레이키+임파워먼트 수 100개가 넘어가는 내가 보장하는데 글케 약하지도 않다. 몇십만원짜리 에너지 시스템도 여러 개 갖고 있다보니 33달러 넘어가는데 이 정도면 진짜 거저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서 참 이거저거 많이 샀던듯.
난 여기서 이니시에이션류만 쭉 구매했다. 임파워먼트는 예전에 인연 닿은 이태리 마녀분한테 엄청 강력한 것들을 저렴하게 받았던 게 많아서 이미 투머치임. 보유하고 있는 목록은,
아프로디테 / 맘몬 / 그레모리 / 샥티 / 시바 / 가네샤 / 락슈미 / 칼리 / 아스모데우스 / 파이몬 / 릴리스 정도인데, 사실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안남. 헤헤.
아, 그리고 Angel Of Omnipotence 시리즈도 다 있다. 이건 요새 내가 진짜 잘 쓰고 있는데, 자레스 아저씨가 저거 관련해서 책도 내서 책도 같이 보면서 하는 중임. 이거는 좀 더 해보고 후기 남기겠음. 어튠 받은지는 꽤 됐는데, 카발리스틱 어쩌구에 대한 나의 심적 거부감이 사라진 게 제법 최근이라 활용은 요즘 들어서 하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구매하고 나면, 가이드가 하나 온다. 가이드는 크게 공통부분 서너장, 그리고 각각의 존재의 특성에 맞춘 부분 한 문단으로 이루어져있다. 대부분의 가이드 내용은 어튠받는 방법, 그리고 이니시에이션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에너지워킹방법에 대해서 나온다. 이거 가이드는 내가 한국어로 완전 번역해놓은 게 있는데 내일 사무실 나가면 다른 포스트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음.
구매 후 1~3일 내에 자레스 아저씨한테서 메시지가 날아옴. 어튠이 끝났다는 건데, 그때 “나는 자레스 템페스트가 보낸 치볼(chi-ball)에서 (어떤존재)의 이니시에이션 레벨 1을 받겠습니다” 라고 선언해서 어튠먼트를 받으면 된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어튠먼트 치볼을 3단계로 나눠서 보낸다. 이건 이제 에너지 워킹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 강한 에너지를 갑자기 받게 되면 겪게 될 명현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눠둔 거고, 자레스 본인 왈, 각 레벨은 일주일 단위로 받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왜냐면 난 이미 이런 에너지 워킹에 익숙한 사람이라 그냥 세시간 단위로 받음. 어떤 때는 세개 동시에 받은 적도 있는데 음… 그건 좀 무리수긴 했다. 역시 제작자가 시키는 대로 해야됨.
아무튼 세개의 레벨을 다 어튠 받고 나면 해당 존재에 대한 기도로 에너지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 그런 다음 자신의 의도를 기도로 올리고 명상을 하거나, 세션을 하거나 하면 된다. 다양한 에너지 사용법을 가이드에 적어뒀는데, 이 또한 가이드 풀면서 다시 얘기하도록 하겠음.
그렇다면 공효는 어떤가 하면.
내가 제일 많이 쓰는 것이 아프로디테와 샥티다. 나는 차트상 양자리 1하우스에 화성, 염소자리 10하우스에 토성, 게다가 토성이 태양과 0도 합을 이루어서 삶이 온통 피폐한 불타는 대지와도 같은 인간이라, 금성적 요소를 끼얹어주지 않으면 감정이든 감수성이든 순식간에 메말라버린다. 그래서 금성 상응 때려부은 오일을 물 쓰듯 쓰고 금성 탈리스만을 때마다 맞추는데, 아프로디테 이니시에이션 하나 받은 이후로 저거 안해도 됨. 진짜 금!!! 성!!! 그 자체의 에너지인데다가, 에너지에 정말 자아가 있는 것처럼 내가 아프로디테께 기도하고 바라던 쪽으로 공효가 나타난다. 즐겁고 향락을(ㅋㅋㅋ) 즐기고 싶다면 그렇게, 요새 얼태기 와서 부쩍 못생겨 보여서, 제 눈에 그냥 콩깍지라도 씌워달라고 기도하면 피부 톤이든 생기든 살아나며 예뻐짐.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방식은, 나는 장미에 미친 사람이라서 향수부터 화장품까지 전부 장미세트를 맞추어놓고 쓰는데, 화장품과 향수에다가 아프로디테 에너지를 주기적으로 충전하는 것. 피부과 갈때마다 실장님이 관리 잘한다고 칭찬해준다. 내가 이 사람을 이제 이년 정도 봤는데, 이렇게 듣기좋은 칭찬만 하는 사람이 절대 아닌데.
샥티의 경우는 생명력과 마법력을 올리기 위해 사용한다. 샥티란 우주에 흐르는 여성성 그 자체의 에너지라, 그 생명력이 내게도 흐르기를 기원하면서 사용한다. 공효는, 좋다. 일단 나는 [인간 자체가 강함] 이어서 잘 티가 안나는 듯 한데, 샥티 꾸준히 돌리면 일단 명상의 선명도가 달라진다. 요새 기묘하게 명상이나 꿈을 영 기억을 못해서 왜지 했더니 샥티 수행을 안했음. 그리고 전체적으로 만트라든 뭐든 수행의 힘 자체가 많이 커진다. 수행에 힘이 빡 들어가봐야 뭐하나 싶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그 맛이 좋은 편이 좋지 않은가.
샥티는 진짜 좋은데, 어떻게 좋다고 표현을 잘 못하겠다. 삶과 에너지의 채도가 더 높아지는 기분이다.
악마 계열은 진짜 많이 받아놓고 잘 안쓴다. 혹해서 받았다가 악마 관련 에너지 잘못 썼다가 내가 오히려 욕망에 끄달리는 사태가 종종 발생해서 (허접이라 그렇다ㅋㅋㅋㅋ) 직접 쓰지는 않고, 보통은 악세사리에다가 통째로 어튠먼트 해버린다. 원석 팔찌 장인인 지인에게 해당 존재의 상응과 힘에 맞춰서 팔찌제작을 의뢰한 다음, 거기다 에너지를 충전하는 형식이었는데 이 “충전”이라는 개념이 너무 귀찮아져서 그냥 사물에다가 어튠먼트 해버렸음. 그게 되냐면… 가이드 상에서 사물에 어튠하는 방법을 알려주긴 하는데 그걸 에너지를 통째로 사물에 흐르게 한다기 보다는 약간 충전한다 는 듯이 묘사해둬서 된다 안된다 딱 잘라 말하기는 좀 애매하다. 내가 어튠하는 방식은 나만의 방식이라서 내가 하는 대로 하면 되긴 하는데, 이건 가르쳐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가르쳐줄 수가 없어서 못알려줌. 아무튼 그렇게 충전을 하든 어튠을 하든 해서 쓰고 있다.
햐… 이걸 결국 이렇게 풀어버리넹. 평생 나만 알고 몰래 쓸려고 했는뎅.
엣시에 찾아보면 자레스에게 구매한 뒤 자신의 샵에서 재판매하는 사람들도 왕왕 보인다. 가격대는 이 샵보다 더 싸게 올려두긴 했는데, 사실 이건 제작자에 대한 예의는 아니다. 난 개인적으로 에너지류는 리니지(족보 같은거)가 짧을 수록 좋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서 그냥 채널러이자 제작자인 자레스 템페스트에게서 직접 구매했다. 아무튼. 요새는 하누만 제외하고 힌두의 신들 이니시에이션을 올클리어해서 한동안 구매를 안하고 있긴 한데, 쓰다보니 천사쪽 이니시에이션과 카발리스틱 메뉴의 것들과 어튠먼트 서비터가 너무 끌림.
저 어튠먼트 서비터라고 하는게, 가지고 있는 에너지 시스템들, 그러니까 레이키든 임파워먼트든 이니시에이션이든 뭐든간에, 그 중에서 지금 사안에 필요한 것을 자동으로 써칭해서 그게 완성될 때 까지 자동 연결해주는 봇 같은 존재인데 저거 살까말까 겁나 고민하다가 샥티수행 + 옴니포텐스 맛보느라 뒤로 미뤄뒀었음. 이것도… 일케 썼으니 또 조만간 질러버릴지도 몰라.
아무튼, 임파워먼트 등 신격들의 에너지와 연결해서 직접적으로 에너지워킹을 하고 싶다면 사실 최고의 선택 중 하나가 이 샵이 아닐까 싶음. 이게 탑이라고 말할 순 없어. 왜냐면 세상에 능력자는 하늘의 별 처럼 많고, 내가 모든 걸 다 경험해본 건 아니니까…. 근데 지금 내 안에서는 탑스코어를 차지하고 계심.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www.etsy.com/shop/OccultAwakening
+) 가이드는 현재 여기에 올려져 있음.
https://cafe.naver.com/undefinedmagick/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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