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Etsy 오컬트 샵 탐방기 12 - The Ancient Covenant of Magick 5

 

 

아니 여기 리뷰 좀 그만 쓰고 딴 데 것도 써야 되는데. 너무 밀렸는데 바쁨 + 여기서 겁나 소비함 콤보로 자꾸 여기 거만 쓰게 된다. 일단 드디어 4 엘리멘탈이 왔다.... 소개 페이지를 봐도 각 엘리멘탈의 마법적 특성 보단 가드/프로텍터로의 역할만 굉장히 강조 되어 있는데 그냥 내가 4원소 다 가지고 싶어서 샀당. 그런데 각 엘리멘탈의 특성을 다 갖추고 있기는 함.

 

일단 Shape Shifter라는 이름 답게 형태는 완전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각 속성과 성별은 고유하다고 한다.

우리집 애들의 경우 불 - 여성 / 물 - 남성 / 공기 - 남성 / 대지 - 여성 으로 왔음. 내가 리딩했던 대로 그대로라 신기했다. 오늘 아침에서야 완성됐다고 연락왔는데, 3월 5일에 주문 한 것이니 주말 포함해서 거의 10일 넘게 기다린 형태가 되긴 했다. 근데 몰아서 했다는 느낌보다는 한 2일 전부터 하나씩 하나씩 작업 하고 오늘 전체 통보한 것 같음. 왜냐면 엊그제 반복되는 불 관련 이슈와 함께 커다랗게 타오르는 에너지가 갑자기 내게 훅 들어오는 일이 있었다. 그리고 그젠 공기 원소관련 사건이 좀 있었거든... 그래서 어라 엘멘이 다 된건가?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아니었군 쩝... 했었는데.

 어젯밤에 대지원소와 관련된 개인적인 꿈을 꾸고 오랜만에 맛본 차갑고 묵직한 맛에 씁... 하면서 일어났는데 운동좀 하고 왔더니 엘멘 바인딩이 다 끝났다고 연락왔음. 야호.

 

사실 중간중간에 포탈이라던가 다른 존재라던가 산 게 많아서(ㅋㅋㅋ) 늦어지는 건 상관 없었다. 그런데 왜 엘리멘탈을 네 종류를 한 번에 들이는 게 그렇게 끌렸는지 이제 알겠다. 이 안정감을 뭐라 형언할 수가 없다. 네 개의 원소의 에너지를 다 불러 일으켰을 때 느껴지는 이 감정을 대체 뭐라고 해야 될까.

 

 처음에 한꺼번에 네 체를 들이는 건 너무 투머치 에너지 오버가 되지 않을까 지레 겁나서 (아무래도 에너지감이 흘러넘치면 잠을 잘 못잔다...) 타로를 봤을 때 여왕과 완드4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딱 그 느낌이다. 이유? 나도 모르겠네. 새로운 에너지를 접할 때 마다 스타크래프트 맵 밝히듯이 내 인식과 인지의 범위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되는 느낌인데, 엘리멘탈은 생각 외로 내 주변을 둘러싼 물리적, 정신적, 역사적 배경으로 의식을 확장해 주었다. 완전히 새로운 것들은 아니지만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하나,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적인 문제나 어떤 성장에 대한 갈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앉아서 내면 만을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환경과 사람, 자연과 교류/상호작용을 하고,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잘못된 데이터를 소거하거나 덮어씌우는... 등의 작업을 하는 편이 훨씬 효율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확실히 새로운 에너지를 접하면 의식이 환기가 된다.

지금 매몰되어있는 다양한 문제들에서 잠시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운이 들어오니까, 그동안 까먹고 있었던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을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 근데 좋은 것들이 더 많더라. 어쨌든 잘 살았나 봄.

 

여튼, 이 친구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봐야겠다. 원소의 정령이다 보니 마법 원 캐스팅 하는 용도로 별 다른 도구 없이 이 친구들을 불러놔도 되겠다는 음흉한 심보가 있었는데, 그 이상의 것들도 가능할 듯 함. 일단은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야지. 약간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호기심 있게 지켜는 보지만 아닌 척 낯가리고 새침떨고 있는 중이라... 일단 빨리 일 마무리하고, 집 가서 놀아야겠다. 이번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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