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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Etsy 오컬트 샵 탐방기 11 - The Ancient Covenant of Magick 4

WITCH CRAFT/ETSY REVIEW

by 나이트플로우 2024. 3. 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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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같은 샵 리뷰를 네개나 남기게 될 줄이야.

사실 이것저것 엄청 많이 사서 남기자면 한 10편까지 연재할 수 있긴 한데 그래도 이 악물고 참았단 말이지. 근데 이건 나랑 관심사 비슷한 사람들한테는 되게 흥미로울 것 같은 이야기라서 씀.

 

뭘 샀냐면 천사 영역으로 가는 아스트랄 포탈과 드래곤 영역으로 가는 아스트랄 포탈 두 개.

일단 오늘 쓸 건 이거.

https://www.etsy.com/listing/1116041704/the-angelic-portal-interaction-within?ref=yr_purchases

 

The Angelic Portal Interaction Within Your Home - Etsy

This Home Temples & Shrines item by TheAncientCovenant has 163 favorites from Etsy shoppers. Ships from United States. Listed on Mar 11, 2024

www.etsy.com

 

엔젤 포탈!! 

드래곤은 아직 안까봤음... 너무 바빠. 어제 진짜 거의 한달만에 11시 이전에 귀가라는 걸 처음 해봤다고. 

나는 포탈을 집이 아니라 물건에 설치하고 싶어서 엔틱거울 하나 사서 샵주한테 문의했음. 여기다가 포탈 설치해줄 수 있냐고. 물건을 vessel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엔젤 포탈과 드래곤 포탈을 구매한 후 각각 설치해주기를 원하는 거울과 나침반 사진을 찍어서 엣시 DM으로 보냈다. 

 

 

저거 메시지 보낼 때 야근에 외주에 강의 콤보로 지칠대로 지쳐서 길게 영어로 설명할 기력 0이라 이모지로 대강 표시해놓은 거 지금 보니 짱웃기네. 샵주 무슨 생각했을까 궁금.

 

 그리고 한 일주일 기다렸나, 어제 연락 받았다. 설치 됐다고, 근데 받은 메시지로는 포탈을 vessel이 아닌 나의 3 bodies 에 연결했다고 함. 아니 저기요 그럼 제가 저 거울이랑 나침반을 왜 샀게요....

 혹시 저 메시지는 그냥 복사붙여넣기 식 답변이고, 바인딩은 vessel에 잘 된건가 싶어서 한 번 물어보려다가 귀찮아서 말았다. 대강 거울을 통해서 작동시키니 작동 되긴 하더라고. 근데 거울 없어도 작동 됨(ㅋㅋㅋ). 이거 보니, 딱히 vessel이 없어도 내가 아스트랄 포탈을 써서 천사랑 소통하는 건 가능한 것 같다. 근데 vessel이 있으니 그 오브젝트를 통해서 물리적 공간에 포탈을 열어둘 수 있음. 어제 맛볼 시간 부족해서 거울 가지고 출근해서 포탈 열어놨는데, 나는 천사 포탈을 열어놓으면 은은하고 따뜻한 사랑의 빛을 느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뿔, 제법 홀리해서 똑바로 쳐다보면 차가운 광선이 나오는 느낌마저 남.

 

 그리고 진짜 신기한게, 포탈 열어놨을 때의 거울은 정말 신성하고 에너지감이 느껴지는 아이템이 되는데 포탈 닫고나면 그냥 석고에 금칠한, 엔틱인척 하는 소품 뭐시기로 돌아감. 신기하넹.

 

 포탈로 할 수 있는 작업은, 첫번째로는 스피릿 컴패니언 찾기. 이거는 구매하고 나면 샵주가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종이 쪽지에 원하는 요건을 적어두고 가벼운 캔들매직을 하고 잠에 들거나 깊은 명상을 통해서 나의 스피릿 컴패니언이 될 친구를 접선하는 방식인듯 하다. 나는 이제 컴패니언은 너무 많고... 두번째 방식인 원하는 천사와 작업하기를 시도했다.

어젯밤에 한 천사를 요청하고 본의아니게 잠들었는데 꿈에 선택지를 선택할 수 있는 ui가 떴다. [아름다운 금색-분홍머리칼을 가진 사람의 형태로 만나기 / 6장의 날개와 180개의 눈이 달린 형태로 만나기] 

 

네?

난 내가 천사 만나면 당연히 '두려워하지 말라' 폼을 선호할 줄 알았는데 아님. 한 몇 분 고민하다가 사람의 형태로 만나기를 선택했고 그 뒤로는 기억이 안난다. 뭔가 지금 고민하고 있었던 사안 / 정화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많이 좋아져 있었다. 갑자기 훅 뽑혀나가듯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빨갛게 팅팅 부어올라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너무 아프던것이, 항염제를 먹은 정도로 가라앉긴 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아침에 모닝운동 간단하게 하고 앉아서 2차 시도 해봄. 이번에 요청한 천사는.... 비밀. 아무튼 해 봤는데 신기한 것이, 존재감이 느껴지더라. 엄청 거대하고 홀리한 존재 자체가 왔다기 보다는 해당 천사의 조각 중 하나? 같은 느낌으로 신성하고 이질적인 에너지가 나타남. 근데 너무 거리감이 가까워서 좀 부담스러웠다. 아무튼, 소원사를 말하니 흔쾌히 내가 요청한 에너지를 전달해줌. 아니 이게 되네.... 왜 되지. 

 

 약간, 소환식 하면 제단을 차리고 결계 의식을 하고 엇저고 뭔가 대단한 걸 해야하는데 이거 그냥 된다. 너무 신기하다. 요새 읽고 있는 책에서 저자가 16세때 혼자 처음 파랄다 소환의식을 해 봤고 그때 느낀 어떤 "공명"에 대해서 설명해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딱 그걸 느꼈음. 햐 재밌네. 한참 열어놨더니 천사 특유의 그 머리 아프도록 쨍하고 홀리한 빛의 에너지때문에 점점 과부하 걸려서 닫았다. 이게 이렇게 열었다 닫았다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장소에서 간소하게나마 절차를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할 일인듯. 그냥 레이키나 임파워먼트 연결했다 뽑았다 하는 감각으로 해서는 될 일이 아닌 거 같다. (딱 그런 기분으로 하긴 했었음)

 

 아무튼, 천사나 Light Art면 안전한 레벨 선상에서 내 수행과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 궁금해서 사 봤는데 대만족임. 이제 좀 진지하게 공부와 탐구를 해나가야겠다. 드래곤 포탈 후기는... 다음에. 사실 드래곤 영역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궁금한데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못 뗐는데 날개달린 공포의 도마뱀 영역에 불쑥 머리 디밀기는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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