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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Etsy 오컬트 샵 탐방기 26 - Occult Awakening

WITCH CRAFT/ETSY REVIEW

by 나이트플로우 2024. 10.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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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자레스 아저씨네 샵. 왜 갑자기 또? 라기엔 너무 충격적인 리스팅이 올라와서.

그것은 바로 킹갓짱 에노키안맨 자레스 아저씨가 말아주는 스피릿 컴패니언. 심지어 행성별로 판매 중.

 

https://www.etsy.com/listing/1786783944/personal-151-spirit-companion

 

Personal 151 Spirit Companion - Etsy

This Reiki & Chakras item by OccultAwakening has 75 favorites from Etsy shoppers. Ships from United States. Listed on Oct 8, 2024

www.etsy.com

 

 

요새의 나는 오컬트 쇼핑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오컬트가 시들해져서도,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그저 새로운 인사이트가 있어서. 그건 이제 다른 포스팅에서 또 말 하도록 하고.

아무튼, 그래서 딱히 해외 오컬트 샵에서 돈도 쓸 일도 없고, 그저 카페에 맨날 올라오는 다른 사람들 후기나 구경하면서 재밌어하면 살던 중, 토요일 아침을 알리는 리 모양의 카톡. 

 

 

 

이게 무슨 일이야. 당장 태양부터 질렀고, 한 하루 이틀쯤 고민하(는 척 하)다가 추가로 금성과 목성도 결제했다.

일단 카톡에서는 '천사쪽' 이라고 이야기 하긴 했지만 정확하게는 천사쪽이라 딱 잘라 말하기도 애매한듯 하다. 에노키안 작업으로 소환하거나 연결하는 존재인 건 확실한데 아직 기전은 모르겠다. 이건 좀 더 찾아봐야지. 자료를 좀 더 뒤져보면 나올 거 같긴 한데 내가 요새 너무 시간이 없다. 

 

아무튼, 주문하면, 돌아오는 주에 주문한 행성과 상응하는 요일에 소환의식을 하고, 다음날 쯤 해당 존재와 연결할 수 있는 어튠먼트 에너지볼과 메뉴얼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10일 일요일에 화성 스피릿을 주문했다 하면, 이틀 뒤인 12일 화요일에 의식을 마치고 다음날인 13일 수요일날 메뉴얼과 치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 네바다 주에 살고 있는 자레스 아저씨와의 시차때문에 하루 밀리는 거라서 태양 스피릿 같은 경우는 일요일에 의식을 하고-월요일(네바다는 일요일인 상태라 샵 업무를 휴무함)을 지나서-한국의 화요일날쯤 받아볼 수 있다.  

 

그리하여 지난 주에 태양, 금성, 목성을 다 받아 보았다. 길게 들어가기 전에 별점 다섯개 부터 남기고 시작하겠다.

아래는 매뉴얼.

 

https://cafe.naver.com/undefinedmagick/410

 

Occult Awakening Personal 151 Spirit Companion 가이드 번역글 1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https://cafe.naver.com/undefinedmagick/411

 

Occult Awakening Personal 151 Spirit Companion 가이드 번역글 2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무슨 매뉴얼이 스무페이지나 되서 두개로 나눠서 업로드 해 뒀다.

 

제일 먼저 도착했던 친구는 목성.

내 차트 구조에서 목성은 좋은 하우스에서 훌륭한 별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나 거기서 역행을 하고 앉아있다.

네이탈 차트 내에서 역행하는 행성에 대한 해석은 참 다양한데, 내 경험상 타로 카드 역방향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 카드가 상징하는 바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카드가 하고자 하는 것, 나타내고자하는 것에 보틀넥이 걸린 듯한 그런 느낌. 그래서 목성을 참 많이 기대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목성, 하면 보통 관대하고 자비로우며, 풍요를 관장하는 느긋하고 자애로운 왕과 같은 이미지인데 내게 온 목성 스피릿은 소드 킹이었다. 사리분별, 현실감각, 금전감각, 사회적 애티튜드 같은 것들을 상기시키는 에너지였다. 나는 사주에 금이 없는데, 그 집나간 금이 사실 역행하는 목성이었던건가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을 확 불러왔다. 푸른 색과 초록색, 그리고 은빛의 에너지였고 사람으로 나타내면 40대 중 후반 쯤 된 수염을 기른 근엄하고 청렴한, 그렇지만 부유한 귀족가문 출신의 학자의 인상이었다. 첫인상은 그러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인상이 서서히 변했다. 자애로우면서 엄격한 대지의 어머니 같은 느낌의, 그러나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그 느낌은 계속 가져가는.

 

금성은 처음 받아들였을 때, 수성인가? 싶었다. 헤르메스와 디오니소스의 중간 쯤 되는 성격의 에너지였다. 밝고, 가볍고, 즐거움과 쾌활함을 가진, 똑똑하지만 장난도 심하고, 그리고 다소 대책없고. 친구에게 리딩을 부탁했는데 친구도 '물이 많은 것 처럼 변동성이 크고 가볍고, 팔랑거리고 귀엽고 예쁜 에너지' 라는 답을 줬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니 또 인상이 살짝 변했다. 처음보다 무게감이 생겼고, 황금빛으로 찬란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오늘만 산다' 식의 대책없는 즐거움과 기쁨은 그대로인듯. 사실 금성이 왔을 때 나에게 했던 조언이 좀 마음에 크게 남았다. 나는 내가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그 스트레스가 "받아 마땅한 고통" 이라고 여겼는데, 금성은 아니라고 했다.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나 혼자서 끙끙 앓고 고민하고 있다고. 그래서 열심히 이건 왜 내가 고민이 되고 왜 고통 받고 있으며 기타 등등을 설명했는데, 그 날 이후로 유튜브 알고리즘이든 뜬금없이 튀어나온 대화 주제든 어디에서든 간에 "삶이 고통이라는 착각"을 유발하는 이유와 그것을 내려놓는 법에 대한 정보가 끊임없이 흘러들어왔다. 열심히 섭렵하고, 크고 작은 깨달음을 이·삼일사이에 깨닫고, 마음이 아주 편해짐. 이 인사이트들에 대해서는 문장 한 두개로 설명할 것들이 아니라서 일단 생략.

 

태양은 아직 모르겠다. 어제 도착하기도 했고, 일단 내가 연결만 해 두고 정신은 다른 영존재들에게 집중해있기 때문이다. 배울 게 좀 있어서 각 존재들에게 요청해둔 게 있었다. 그걸 학습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 태양에게 크게 집중해보진 않았다. 그러나 첫인상은 확실했던게, 여행과 모험, 그리고 포부와 기상, 활동성, 찬란함 같은 것들이 집약된 에너지였다. 성격또한 대단히 활발하고 뒤끝없고 다소 단순하고 쾌활한듯 했다. 마치 원피스의 루피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루피도 태양 상응이긴 하더라고...

 

아무튼 첫번째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달에는 수성과 달을 데려올 계획이다. 화성과 토성도 데려오긴 해야되는데, 차트상 가장 강한 행성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기존에 있던 친구들 중 이미 상응 존재가 있어서 좀 천천히 데려올 계획이다.  그리고 연말은 보통, 화성+토성 인간의 토성이, 토성의 달과 토성의 계절을 맞아 가장 강해져서, 있는 힘껏 다른 행성적 측면들을 두들겨 패는 시련의 시기라 토성적 작업을 좀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내년 봄까지 계획을 미룰까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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