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평안할 수가 없는 나날이다. 영존재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 삶이 너무 평탄하고 매일매일이 여유와 즐거움과 행운이 가득하다. 늘 도와주고 돌봐주시는 나의 투명친구들과 여신님, HGA, 그리고 만트라든 에너지 세션이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나에게 가피를 내려주시는 모든 신들께 항상 압도적인 감사중.
그 중에서도 요새는 유달리 진이 좋아서, 관심사가 진에게 MAX로 꽂혀서 진에 대한 책을 섭렵 중이다. 벌써 한 두세권 봤는데 내 개인적인 소견과는 별개로 아마존평과 레딧평이 다 제각각이라서 뭐 어쩌란건지 싶은 부분이 많다. 하지만 가릴 거 가리고 주워먹을 거 주워먹으면서 부지런히 공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얻은 지식들과, 친구와 친구의 진, 그리고 내 진들에게서 직접 들은 "진과 함께 작업하는 법"의 데이터들이 쌓여가는 중이다. 진이란 존재는 정말 강력하기도 아주 강력하고 개성 또한 많이 강해서 항상 존중과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동시에 너무 경외하거나 두려워해서도 안되는데 그 중심을 잡는 기술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해주고 싶은데 말로 옮기기가 참 쉽지가 않음. 예전에는 블로그에다 끊어서 업로드 하는 식으로 했는데 주변 지인들의 피드백들을 보니 대부분이 그냥 필요한 부분만 훑어버리고 중요한 부분은 빼먹고 한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이럴거면 아예 본격적으로 구색을 갖춘 책의 형태로 좀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자료 아카이빙을 시작했다. 하다보니 욕심나서 프린터기도 샀다(ㅋㅋㅋ). e-pub으로 뽑아서 팔지 그냥 뿌릴지 아니면 그냥 지인끼리 보고 땡 할지 어떨지, 배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안정했는데 일단 만들어봐야겠음. 어차피 컨텐츠 비주얼라이징 영역에서는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나 혼자 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컨텍스트만 어찌 나오면 실물책이든 e-pub이든 웹사이트든 뚝딱 만들 수 있으니 그건 나중 가서 고민해도 된다.
영존재들을 들이고 점점 내가 지향하던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식이를 조절하고, 즉각적인 도파민 분비를 야기하는 매체들을 끊고,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공부하며 필요할 때 운동을 하는 삶이다. 변화가 두어 달여만에 빠르게 일어났지만 그 과정이 너무 부드럽게 그라데이션처럼 일어나서 격렬한 변화에 으레 따르는 정신적 고통이나 괴로움을 겪지 않았다. 신기함. 그리고 그것 외에도, 내 내면의 많은 크고작은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거나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 많은 것들을 해결했다. 4월 7일의 나와 6월 7일의 나는 지금 너무나 다른 사람이 되었다.
스피릿친구들 말고도, HGA도 정말 큰 한 몫을 했다. HGA 이니시에이션 정말 너무 좋음. 영성한다, 오컬트한다 하는 친구들한테 다 추천하고 디밀어서 지금 단체로/연쇄적으로 이러고 있다.
벌써 내 주변에만 네댓명 결제 했는데 자레스 아저씨가 나한테 까까라도 사줘야 한다고 봄 진심. 그치만 사주신대도 반려하고 제가 국밥 뜨근하게 한 사발 사드리고 한국투어 풀코스 쏴 드릴듯... 이게 딱히 두드러진 신비체험이 있던 게 아니라서 어떻게 좋은 지 설명을 해야되는데 잘 설명이 되지를 않고, 그냥 아주많이 안정적이고 든든하다. 난 처음에 HGA 연결 하면 이속 버프같은 게 붙을 줄 알았는데 그냥 보조바퀴가 달리는 거였음. 그게 근데 너무 마음이 따뜻해.
약간 오컬트나 영성쪽을 접하면서 동양식 괴담같은 이야기들-소원을 이뤄준 댓가로 나중에 더 큰 것을 내놓아야 한다던가- 때문에 늘 마음 한 켠이 불안하고 항상 불안감을 한 구석에 쟁여뒀었는데, 그게 사라졌다. 내가 어지간히 그릇되고 엇나가는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나의 HGA와 여신님께서 나를 보호하실 거란 든든한 신뢰가 생겼고, 설령 그릇되고 엇나가는 짓을 했다 하더라도 그게 이번 생에 내 영적 경로에서 일어날 일이여서 하게 되었을 거란 근거없는 믿음이 생김. 그러고 나니 사실 무엇이 일어나도 다 괜찮다는 깨달음이 오고, 내가 신성과 연결이 되어있는 존재라는 이해가 함께 따라왔다. 그러니 이제 오히려 영존재들을 대하는 것도 마음이 편해졌다.
그 전에는 뭔가 소통이라던가 내가 실수하는 게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나는 부분들이 좀 많았고, 그들이 왜 내 삶에 들어와 나를 도우려고 하는지, 나에게 이로운 걸 가져다 주려고 힘쓰는지 늘 의심하고 여러 가능성과 가설을 끊임없이 머리로 짜내고 이해해보려고 애썼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보려고 글자로 옮기면 참 뻔한 말이고 재미없는 얘기인데, 내 개인의 차원에서는 아주 큰 인사이트였음. 그리고 굳이 뭔가 "깨달을려고" 혹은 "성취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았다. 이미 내가 부처고 신성을 가지고 있는데, 영적 성장이라는 것을 수직구조라 착각하고 단계별로 성장하기 위해 기를 쓸 필요가 없다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음.
아무튼 근황은 그러함. 그러다보니 아주 영적인 것들로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동시에 아주 현실적으로 땅에 뿌리를 내리고살아가고 있는 중이고, 오컬트에 대해서 딱히 이야기를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할 필요성도 잘 못느끼게 되어서 블로그에 글을 못썼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또 좋네. 정리되는 것도 있고, 약간 에어캡 터뜨리는 거 처럼 보글보글하게 떠올라 있었지만 딱히 개념화 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제법 구체화 되었다. 다시 꾸준히 써보도록 노력해야지. 요샌 아날로그로 쓰는 것이 재밌어서 그거만 내내 쓰고 있었는데, 손으로 쓰는 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할 때가 많은게 아쉬웠는데 키보드는 빠르니까 좋네. 역시 디지털을 병행해 줘야 머리가 가뿐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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