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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시 Etsy 오컬트 샵 탐방기 17 - Pagan Priestess 2

WITCH CRAFT/ETSY REVIEW

by 나이트플로우 2024. 4.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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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sy.com/shop/ThePaganPriestess

 

ThePaganPriestess - Etsy

Shop Professional tarot reader and psychic medium by ThePaganPriestess. Top shop for gifts. Buyers bought gifts from this shop and gave them 5-star reviews!.

www.etsy.com


아 진짜 리딩 맛집. 애증의 다나.
왜 애증이냐면 샵이 미어터지는 까닭도 있고 샵주 개인의 문제도 자꾸 겹치고 해서 리딩 한 번 맡기면 한 달은 족히 더 기다려야 함. 이번엔 거의 2달 기다렸다. 그래도 역시 내용물은 실망스럽지않음. 기다린 가치가 있다.

중간에 밀려든 오더 처리가 늦어져서 셔터 한 번 닫은 후 저번에 다시 오픈했을 때 두 가지 넣었었는데, 내가 넣고난 뒤 한 시간쯤 지나서 보니 20건 넘게 더 들어가 있더라. 역시 맛집. 이번에 넣은건 나랑 작업하고 싶어하는 악마들과 사이킥 재능 리딩. 지금은 별로 안궁금해졌는데 두 달 전에는 많이 궁금했어서 넣어둔 적금을 인제서야 타 먹었다.

나랑 작업하고 싶어 하는 악마 셋 리딩 넣었는데 각각 바포메트, 아스모데우스, 파이몬 나왔음. 이 집 잘 하네. 인연이 되서 인보케이션 리추얼도 참여한 적 있고, 해당 존재와 연관있는 사람들과 인연생긴 적도 몇 번 있는데 그 때마다 강하게 나를 꼬시던(ㅋㅋㅋ) 악마 셋 다 나옴. 사실 오컬트적 작업을 위한 에너지는 릴리스가 더 잘 작동하고 더 여러가지 방면으로 효율이 높은데 그녀는 딱히 날 원하지 않았는가봄. 아스모데우스나 바포메트는 내 점성술 차트상 그렇다 쳐도, 파이몬이 있어서 신뢰도 100% 되어버림. 나 정말 직업이나 성향이나 여러가지로 파이몬이 좋아하는 인간상 그 자체라서 관련된 작업을 할 때 마다 참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여기서도 나오네.


요새 안그래도 같이 작업할 영존재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대단히 많았는데 아침부터 리딩 받고 좀 솔깃해져서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관뒀다… 악마들은 한번 같이 일하고자 계약을 맺었다가 그걸 중간에 인간이 멋대로 관두면 그냥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반드시 깽판을 친다고 해서. 음 감당할 자신 없음.

 



사이킥 재능 리딩은 좀 다른 의미로 재밌었다. 왜냐면 난 신청을 세가지 리딩해달라고 넣었는데 다나가 다섯가지나 써 뒀다. “네가 신청하지 않았지만 리딩 되는 거 두개가 더 있는데 여기 꼭 쓰 싶어, 그래서 추가할거야” 하고 적어줌. 나 의외로 재능충일지도.

첫번째로 나온 것이 클레어오디언스, 아스트랄 청력.
두번째가 미디엄쉽, 존재의 메시지를 채널링하고 영존재와 소통하는 능력.
세번째는 클레어코그니전스, 혼자 별다른 정보 없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힘.
네번째가 클레어보얀스, 아스트랄 시각.
다섯번째가 에너지를 리딩하는 능력인데 주변과 사람, 환경의 에너지를 잘 흡수하고 리딩한다도 함.

사실 클레어코그니전스나 에너지 읽는 능력은 엄마도 당연하다는 듯 갖고있고 나도 별 생각없이 평생에 걸쳐 모든 방면에서 활용하고 있어서 어찌보면 나에게는 너무 평범한거라 이걸 사이킥 능력이라 쳐도 되는건가 싶기도 함. 근데 또 생각해보면 말이지, 내가 다방면에서 곡예에 가까운 커리어쌓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저게 원천의 힘이긴 했음. 그냥 그런걸로 하자.

클레어보얀스는 누구나 그랬겠지만 어렸을 땐 대단히 강했는데 지금은 허접 됐다. 한창 영성에 빠져있던 20대 초-중반에 제법 활성화 됐다가 그 뒤로는 먹고 산다 바빠서, 그리고 굳이 초능력따위에 관심이 생기지 않아 묵묵히 수행한다고 등한시 했더니 그냥 퇴화했다. 최근들어 빠르게 발전중임. 내가 두들겨 깨우고 있는 중이거든. 이게 깨우니까 일어나긴 하더라고.

그다음 미디엄쉽. 이게 좀 생각이 많은 부분이다. 나는 신이나 영존재에게 메시지도 넙죽넙죽 잘 받는 편이긴 한데, 이게 내가 생각하는 그런 형태가 아니란 말임. 내가 생각하는 신으로부터의 전언~이런건 목소리가 들린다던가 아니면 신의 형상을 보고 거기서 전달받는다던가 그런 건데, 항상 내가 받는 메시지는 학교 마치고 신나게 놀다 집에갔더니 시장보러 갔다온다고 냉장고에 딸기있으니 챙겨먹으라고 엄마가 냉장고문에 붙여놓은 쪽지같은 형태다. 뭔가 남겨져있는 메모를 보게 되는 느낌이라던가, 아니면 모스부호로 대화하는 느낌이다. 아니 심한 경우엔 초성으로만 문자메시지 하는 것 같은 기분일 때도 있는데.
그래서 맨날 부정한다. 난 소통도 못하고 안되고 등등…. 근데 가만 보면 진짜 잘되고 잘하고 있는 중임. 흑흑 근데 내가 생각 했던 건 진짜 이런 게 아니었다고.
가이드에 보니 자동서기, 즉 오토라이팅 연습해보라고 해서 솔깃해졌다. 저거만 좀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에너지는 덜 들듯.

아무튼. 재밌었다.
저거 넣을 때만 해도 스스로의 영적 재능에 대한 의문이 아주아주아주 큰 상태였는데 지금은 다 해소되서 마음 편하게 읽었다. 이게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더라고. 누구나 다 있는거고 그걸 이제 명상이나 각종 훈련으로 개발을 해야 할 문제지 존재를 의심할 일이 아니었다.

 

진짜 받을때 까지의 속도가 너무너무너무 느려서 그렇지 결과물은 늘상 재미있는 집.

언제나 그랬듯이 리딩은 1차적으론 재미로 보고, 2차적으로는 인사이트를 얻는 용도로 활용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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