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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 Of Omnipotence

BOOK OF SHADOW

by 나이트플로우 2024. 3. 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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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언급했던 샵 Occult Awakening (아래 링크)에서 귀가 팔랑팔랑 해서 구매한 Angel Of Omnipotence (이하 전능의 천사라고 부르겠음)시리즈. 레벨 1, 2, 3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레벨마다 가격이 죄다 다르다. 난 셋다 클리어했고 그럭저럭 두 세달 정도 대강 사용하다가, 제대로 쓰기 시작한 지난 몇 주간 유의미한 결과값을 봤기 때문에 좀 각잡고 해보자고 책 좀 읽음. 사다 둔지는 꽤 됐는데 봐야할 수 많은 문서들에 밀려서 그만 이제서야 읽어버렸다.
https://www.etsy.com/shop/OccultAwakening

OccultAwakening - Etsy

Shop items by OccultAwakening.

www.etsy.com


마찬가지로 해당 샵 샵주인 Jareth Tempest (이하 자레스 아저씨…) 쓴 책.
어떻게 자신이 전능의 천사를 찾았는지, 그리고 그들과 어떻게 소통을 했고 어떤 작업을 했는지에 대한 기술과 함께 그 천사들과 작업하는 방법을 기술해뒀다. 아이패드 기준 200페이지가 넘어가길래 좀 많이 쫄았는데 책의 80%가 시길 소개 페이지였다.

전능의 천사들은 9인으로 이루어진 천사들인데, 각각의 천사마다 담당하는 영역이 다르다. 직관과 사이킥 영역을 담당하는 우블리시(Ublisi), 지혜과 지능을 담당하는 엘루바텔(Elubatel)등 생소한 이름의 9인의 천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천사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영역에서 말 그대로 전지전능한 힘을 가지고 지원을 해준다고 함. 그리고 그 지원에는 타인을 엿먹이는 것도 포함이 된다. 예전에 이걸 에너지 시스템의 가이드에서 읽고 과연 이들을 천사라고 불러도 되는것인가 하는 고민을 좀 했었는데, 불현듯 나의 천사/악마관이 아직도 중세시대의 어떤 형태를 버리지 못했음을 깨닫고 조금 현타가 왔었다. 아무튼.

샵에서 판매하는 에너지시스템은 별다른 패스워킹이나 소환 리추얼 없이 천사의 에너지를 채널링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것으로, 그들과 작업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역은 아니라고 한다. 책에서 소개한 내용대로 시길과 심상화를 통한 패스워킹으로 책 이외의 별다른 추가 결제없이 충분히 함께 작업할 수 있음. 나야 이미 사버린 것도 있고, 안샀다고 해도 궁금해서 + 취미생활엔 돈 안아끼기 때문에 어차피 구매했을 거지만. 그런데 마지막 9번째 천사를 불러내고, 만나는 작업은 자레스 아저씨가 여태 해본 작업 중 가장 두렵고 무서운 작업이었다고 한다. 저 분 악마 작업도 어지간히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것보다 더 두렵다고 하니 같이 무서워서 뚜껑 열어볼 생각도 안듦. 패스워킹 가이드에도 “이 경험은 많이 부정적이었다” 라고 기술해뒀다. 그 마지막 9번째 천사가 연금술을 담당하는 천사고, 내가 연결해봤던 경험으론 반전된 그림자의 영역에 대한 접근감…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아조시가 느꼈다는 게 대강 어떤 부류의 두려움과 불쾌감인지 알 것 같음. 스스로의 심연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지.

예전에 인터넷 검색해 봤을때, 자레스 아저씨와 AOO를 엄청 욕하는 포스트를 본 적 있다. 본지 꽤 오래 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한 때 자레스 템페스트와 함께 작업을 했던 오컬티스트로, 나름 인지도도 어느정도 있는데다가 어쩐지 할리 데이비슨 타고다니는 21세기 바이킹 같은 이미지였는데 “엔젤오브 옴니포텐스? 말도 안되는 소리마라 엿이나 먹어라 자레스!” 같은 글을 엄청 길게 써뒀다. 대강 내용은, 전능의 천사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몇 인의 오컬티스트들끼리 모여서 작업을 했는데 그 중 두명은 나가떨어지고 뭐 분노와 고통과 뭐 어쩌구의 시간들을 보냈고 모두가 실패했으며 그런 천사들은 존재 하지않는다! 자레스는 혼자서 삽질하고 있는 중이다! 였는데 밑에 댓글들이 “하하 그런데 자레스가 성공했쥬? 책내버렸쥬? 것도 갤러리 오브 매직에서 냈쥬? 킹받쥬? 열받쥬? 아무고토못하쥬?“ 같은 느낌이었어서… 음… ㅋㅋ 하고 넘겼음.

요새 주류(라기 보다는 잘 알려지고 많이 알려진) 천사들이 아닌 천사들과 접촉하는 일이 잦다보니 여러 인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 특이하다고 해야하나 신기한 점이 천사에도 계층이 있다는 거? 그냥 아크엔젤이나 세라핌 같은 위계질서라기 보다는 활동-존재영역이 아스트랄인 친구들도 있고 지상에 가까운 친구들도 있고 아예 셀레스티얼 이라고 해야되나 완전 천상계인 친구들도 있고 한 것 같음. 물론 자세한 건 잘 모르겠다. 뭔가 문서를 보거나 누군가 신빙성 있는 사람의 경험을 읽은 것 보다는 나의 느낌적 느낌 + 조촐한 경험에 의거한 논리라서. 좀 더 탐구해봐야 할 영역이긴 하다.

요새는 블로그에 쓸 수 있는 내용보다 못쓸 내용이 더 많아서 포스팅 뭘 해야할 지 잘 알 수 없어짐. 뭐 대단하고 무서운 일을 하고 다녀서라기 보다는 1. 글로 써 놨더니 무슨 말인지 모를 소리가 되거나, 2. 글로 써 놨더니 너무 당연한 사실을 대단한 내용인 마냥 쓴 것 처럼 보인다던가, 3.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거나, 4. 별 것도 아닌데 이걸 설명하려면 백그라운드 스토리만 4장 정도 써야된다거나, 5. 너무 빵상해서 내 뇌를 의심하게 될만한 이야기들 뿐이라서. 덕분에 반작용처럼 BOS가 점점 길어지고 복잡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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