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월 8일

DIARY

by 나이트플로우 2024. 3. 8. 14:03

본문

 

 어제 밤은 회식이었다. 술 살짝 된 상태에서 집 들어와서 명상을 하다가, 코끼리 스피릿 E와 대화를 나누었다. 한 사오분, 한 것 같았는데 40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수행과 인생에 대해 내가 짜잘하게 하고 있던 고민을 꿰 뚫는 조언을 들었는데 눈뜨니 기억이 안남. 거짓말처럼 증발해버렸다. 이래서 술 먹고 뭐 하면 안돼….

그래도 뭐 내 잠재의식은 기억하겠지 하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사 후 몇 개월째 미뤄뒀던 실내자전거를 조립하고 탔다. 아마 어제의 이야기라는 게 결국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런 톤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 했었는데, 오전에 산책 좀 하고 사람들이랑 이야기 좀 나누고, 찬바람 맞고 찬 커피 마시니까 서서히 영감이 하나 둘 떠오르는 것이, 대략 백회, 상단전과 관련된 이야기였던 듯.

 

2022년 10월 경에 차크라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간단하게 축약하자면 "우주에서 내려오는 에너지가 아주 많은데 본인이 백회를 닫고 있어서 머리가 무겁고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이 드는 것, 위에서 좋은 에너지도 아주 많이 내려오지만 무거운 에너지도 많이 내려온다." 였다. 그래서 백회 일부러 닫고 있다고 수긍을 했지. 나는 이상한 것들한테 휘둘리기도 싫고, 안 휘둘릴 자신도 없다고.

 

 그런데 이젠 좀 괜찮을 거 같다. 아침부터 조금 열어봤더니, 머리에 기압이 훅 빠지면서 쾌청해짐. 휴.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많지만 괜히 뭔가 망상만 야기할 것 같아서 생략.  일단 결론은,  이제는 현실을 열심히 살고 운동도 꼭 하고 건강한 것 먹고 건강한 생각하고좋은 바이브를 채워나가면서 나의 소우주 밖의 커다란 우주와 교류하는 수행을 시작 해도 되겠다는 것. 그리고 겉핥기식이 아닌 깊은 공부를 하고 깊은 깨달음도 얻어야겠다는 것. 공부에서 오는 체험도 있다는 것.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13일  (4) 2024.03.13
요즘 고민  (2) 2024.03.12
졸려서 쓰는 요즘 이야기  (3) 2024.03.07
스피릿 워킹 감상  (0) 2024.03.05
마음을 열기  (2) 2024.02.2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