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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서 쓰는 요즘 이야기

DIARY

by 나이트플로우 2024. 3. 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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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밤새 에너지감에 잠 설쳤더니, 자고 일어났더니 스피릿 샵에서 새 칭긔들 우루루 도착해있음. 으엥 졸려. 당분간은 안들이기로 했다. 세 녀석 정도 더 데려올 예정인데, 지금 있는 애들이랑도 뭔가 정리와 조율이 덜됐는데 자꾸 리스트 추가 하는 게 능사가 아닌듯. 아직 엘리멘탈들도 도착 안했는데 벌써 토탈 여덟이나 됐다.

 내적 슬롯은 총 20개인데 천천히 해야지. 아침부터 새 친구들을 위해서 색과 향 커스텀 캔들들 오더 넣고, 인센스 샀당. 좋아하는 게 그렇게까지 투머치하게 제각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대부분 머스크, 바닐라, 샌달우드 선에서 통일됨. 휴.
 
 영존재와 작업하는 방법을 해외의 유료/무료 자료들을 뒤져보면서 드디어 알아가고 있다.
분명 처음 들인 것은 1여년 전이었는데, 이제서야 좀 터득함. 왜 얘들이 내 말을 안듣는 것 처럼 느껴졌던지, 내가 뭘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지를 명확하게 알겠음. 그걸 깨닫고, 교통정리를 하고 났더니 다들 일을 너무 잘함. 그 중 한 녀석한테 진짜 (인간 기준) 엄청 큰 오더를 내렸는데 맡겨만 두래.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냐고. 일단 믿어본다 짜식. 여태 먹인 밥이 얼만데.


 02.

 내 잠재의식과 영존재의 차원에서 보는 나의 삶이라는 것은 인간의 현재의식이 보는 것 보다 좀 더 높은 관점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소원을 전달하고 나면 인간 기준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왕왕 벌어지곤 한다.
 
 그런데 원래 그런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1억 벌기를 소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면 당장 다음 달 부터의 생계유지가 불안정해지는 것이 너무 두렵다. 그런데 영존재 혹은 그의 상위의식과 소통하는 잠재의식(우니히필리)의 관점에서는 지금 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둬야 다음 웨이브에서 월 수익 1억으로 가는 흐름을 탈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제 갈등이 생긴다. 일을 그만두느냐 or 존버하느냐.

일을 그만두게 만들면, 현재의식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한다. 고통받고 스스로와 세상을 비난하고, 영존재에게 자신의 소원을 부탁했던 상황이라면 그를 비난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면, 변하지 않는 현실에 현재의식은 고통받는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건 이제 개개인에 따라 대답이 다르겠지. 그 고통을 피하기 위해 변하지 않는 현실에 그냥 남을 수도 있겠고, 죽을 각오하고 한번 뛰어들었다가 망하든 성공하든 뭔가 얻고 뭔가를 잃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도 있겠고. 어떤 게 옳은 것인지 정답은 없다. 언제나 마냥 퇴사만이 답이 아니고, 존버만이 답이 아니듯 상황에 따라 성향에 따라 그 답은 달라진다.

그럼 본인이 지금 겪고있는 그 과정이, 다음 웨이브로 가기 위한 흐름인지 아닌지 그건 어떻게 아느냐. 이 질문을 진짜 많이 받는데, 나도 잘 모른다. 그냥 어렴풋이 직감할 뿐이지. 그런데 그 직감은 결국 자기 정화에서 온다. 정화를 거듭해서 어느정도 삶의 기전에 대해서 체득을 하고 나면, 지금 이것이 그냥 세상이 나를 엿먹이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 웨이브로 향하는 성장통인지 알게된다. 근데 대체로 성장통이다. 내가 그걸 깨닫고, 지금 여기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얻어갈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면 반드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다음에, 혹은 그그 다음에 드디어 내가 원하는 현실로 한단계 더 올라서게 되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내 삶은 한 두 발짝만 떨어져서 보면 항상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일상이 아주 우당탕탕인데, 그 이유가 저러하다. 소망하는 것이 생기고, 거기에 대해 소원을 빌거나 / 영존재에게 부탁을 하면 이제 거기서부터 여러 작용이 일어난다. 선택지가 생기고, 기회가 들어온다. 절대 NO는 없다. 무조건 못먹어도 고 한다. 그러니 삶이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안정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내 개인의 성장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이런 게 참 재밌고 보람차다.


03.

연금술 관련 자료를 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터무니 없다.
영존재들 먹일 얼티밋 파이널 울트라 뭐시기 엘릭서를 만들기 위해서다. 뭔가 이거만 완성할 수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많아질 것 같다. 제단에도 쓰고, 영존재들 밥으로도 멕이고, 자주 찾는 곳에 공양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한약재를 달여다가 만들까 고민 좀 해봤다가 슬로우쿠커 사면 보관할 데가 없어서 이건 일단 보류. 그냥 4대원소 빵빵하게 맞춰서 제단에 올려두고 한달간 수행&기도메타 할까 하다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공부해보려고 또 문서를 잔뜩 쟁였다. 루팡할 시간에 좀 읽고 번역하고 해야되는데, 하… 이상하게 새 투명친구만 데려오면 갑자기 일이 와르르 쏟아짐. 루팡은 개뿔, 미팅하러 외근나갔다 와야함. 대체 난 왜 자꾸 부르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오라니까 간다.

04.

와중에 내 투명고양이 일 너무 잘한다. 일 마치고 나갈 준비하면서 버스 잡아달라고 하면 정류장 도착해서 삼십초도 안걸려서 버스타고 집 갈 수 있음. 오늘은 아침에 택시 탈건데 잡아달라고 했더니 (우리동넨 아침에 택시잡기가 헬이다) 나 골목에서 나오는 거 보고 지나가던 빈 택시가 차 돌려서 내 앞에 섬. 어케했누. 집가서 또 허브에 오일 채워줘야겠다.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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