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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제단 제작기 FINAL - 결국 완성된 형태

BOOK OF SHADOW

by 나이트플로우 2024. 3.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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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드디어 휴대용 제단을 완성함. 근데 이게 결국 모양새가 제단이 아니게 됐다. 어이가 없당.

 

 

결국 완성된 형태는 이거. 필통이 아니고, 통가죽 멀티 파우치다. 헤비츠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내가 사진을 잘못 찍어서 너무 길고 슬림하게 나오는데, 생각보다 제법 빵빵하다. 약간 어렸을 때 엄마가 들고다니던 은행 가방 같은 비율과 두께임.

몇 년 전 부터 사고 싶었는데 딱히 쓸 데가 없어서 안샀는데, 어쩐지 마법용품 담으면 그럴싸하게 예쁠 거 같아서 구매했다.

타입은 긴 것과 짧은 것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일단 큰 걸로 샀었음. 근데 작은 게 더 귀엽고 예쁘긴 하다.

 

https://www.hevitz.com/product/%EC%9C%A0%ED%8B%B8%EB%A6%AC%ED%8B%B0-%ED%8C%8C%EC%9A%B0%EC%B9%98-%EC%98%A4%EC%9D%BC-%ED%92%80%EC%97%85utility-pouch-op/1984/category/353/display/1/

 

헤비츠-다용도 천연가죽 롤파우치

글읽기 권한이 없습니다.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출입을 금합니다!

www.hevitz.com

 

 

왜 상자가 아니고 결국 이런형태인가 하면, 어차피 내가 외부에서 하는 거라곤 초나 향을 태우고 기도하는 것 정도고, 기껏해야 정화 의식 정도라서 굳이 테이블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자까지 필요하지도 않더라. 그래서 그냥 저기에 이거저거 담아서 들고다니면서 쓰는데 아주 편함.

 

일단 가지고 다니는 것은,

 

1. 4원소 대응용 텀블 스톤.

사진은 없다. 뭐 비밀이라서 안넣어둔 게 아니고, 까먹고 안가지고 왔음. 가지고 있는 돌들 중 4원소 대응 되는, 마음에 드는 작은 것들을 가지고 다닌다. 근데 딱히 아직까진 쓸 데가 없다. 그래서 까먹고 안갖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다.

 

 

2. 오일들

왼쪽부터 셀프러브오일 / 정화오일 / 내가 만든 매력오일 / 지인에게 받은 드래곤 블러드 오일 / 내가 만든 영성 오일 / 내가 만든 정화 오일.

 

 10ml 병에 리필해서 쓴다. 자작 정화 오일 같은 경우 많이 쓸 땐 하루에 10ml 다 쓰는 날도 있어서 항상 집에가서 자기 전에 리필 해두고 잠. 큰 병 들고 다니면 너무 무거워서 병을 줄였더니 아주 마음에 든다. 오일들은 매력 오일들은 대게 직접 쓰고, 정화오일들은 자주 캔들에 발라서 태운다. 사무실에 혼자 있는 날이면 사방위 구석에다 정화오일 몇방울 씩 떨어뜨리고 정화초 태워주는 식으로 공간 정화 작업을 종종 한다. 그러고 나면 분위기가 편안하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안락해짐.

 

 드래곤블러드 오일은 지인이 쓰다 남은거라고 준 건데, 영존재들한테도 먹이고 내가 쓰기도 하고 한다. 정말 마나가 차오르는 느낌이라서 이번에 나도 만들려고 드래곤 블러드 레진을 200g정도 직구 했음. 근데 뭐 어떻게 만들어야 좋을지 아직 감도 안오지만, 일단 농도자체를 아주 걸쭉하게 높여서 써보려고 한다. 

 

 

3. 페이퍼 인센스

 

이건 파피에르 다르메니의 페이퍼 인센스. 이전에는 콘인센스를 주로 썼는데, 그냥 인센스를 사무실이든 집이든 잔뜩 비치 해 뒀더니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서 / 그래도 뭔가 없으니 영 심심해서 종이인센스로 대체함. 

 

파피에르 다르메니의 페이퍼 인센스는 총 3가지 버전으로 나옴. 

  • 바닐라향
  • 우드향
  • 로즈향

난 로친자라서 일단 로즈향 가지고 다닌다. 바닐라향도 좋다. 네이버에서 파피에르 다르메니라고 검색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한 페이지가 세개의 스트립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스트립을 뜯어서 아코디언 형태로 접은 뒤 태우는 구조다. 금방 타 들어가고 향은 정말 오래 남는다. 천연 인센스라고 하니 리추얼 용도로 쓰기도 딱 좋다. 

 

 

4. 캔들과 인센스홀더

 

 

저 까만 주머니가 캔들 주머니다. 보스케라고 아이디어스에서 캔들샵 하는 곳에서 세트로 구매하면 껴주는 캔들용 주머니인데 저게 제법 튼튼하고 실하다.

 

https://www.idus.com/v2/product/2aa76e67-bffd-4585-a4b9-172fc35406e9?search_word=%EB%B3%B4%EC%8A%A4%EC%BC%80&keyword_channel=user

 

보스케 티라이트캔들 파우치 세트

보스케 작은 틀에 담아 만들어진 숲과 자연을 닮은 조각들 보스케 티라이트 캔들 입니다. 나만의 쉼이 필요한 그 시간에 맡고싶은 향을 골라 하나씩 꺼내 즐기기 좋습니다. 자연을 통해 보고

www.idus.com

 

여긴데 , 여기 캔들 진짜 예쁘고 좋음. 

눈꽃결정 팜왁스로 만들었고 향조는 거의 다 우디향인데 대지원소 영존재들을 위한 초 / 혹은 대지관련 리추얼하기 정말 좋은 초의 색상 / 물성 / 향기임.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컨테이너 캔들이 아니라는거? 홀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 사각형인데 사이즈도 기존 초들보다 커서 에지간한 홀더 규격에는 안맞다는거? 흑흑. 그래서 주로 오목한 접시에다가 태운다.

컨셉 자체가 숲이다 보니 색상도 초록-갈색 위주고 향조도 거의 다 우디임. 초록 초와 갈색 초가 필요할 때는 여기다 주문한다. 뭔가 짜잘하게 불편사항은 많지만 그걸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걤성이라는 게 낭낭하다. 

 

사면 개별 포장 해주는데, 내가 보여주고 싶어서 하나를 부랴부랴 깠다.

 

 

근데 너무 코코아 뭐시기처럼 나와서 슬프네.

아냐 태우면 예쁘다고....

 

나는 초는 주로 파라핀 소재보다는 천연소재를 많이 쓴다. 팜왁스나, 소이왁스나. 그 미세먼지 대조표를 보니까 가향 되는 순간 뭐 안좋은 건 파라핀이나 천연소재나 비등비등하더라만은, 아무래도 위치크래프트라는 것이 자연소재의 것들을 다루는 게 전통적인 방식이다 보니 초도 자연소재의 뭔가를 쓰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나만의 편견이 있음. 

 

 

 이게 내가 주로 쓰는 색 초인데, 여기 작가님이 색상을 커스텀해주신다.

저 빨간색 초는 그냥 빨간색이 아니라 검붉은 색으로 커스텀 오더한 것에 머스크 가향을 한 초다. 뱀파이어와 고양이를 위해서 주문한 초. 태워서 녹으면 이렇게 진득한 피색으로 변한다. 

 

 

아니 이게 좀 크리피하게 나왔넹. 근데 진짜 피같은 느낌이긴 하다.

플라스틱 녹는 게 싫어서 플라스틱 벗겨내고 그냥 홀더에 통으로 녹여서 자주 쓴다.

 

주소는 여기다.

 

https://www.idus.com/v2/product/ac5e415e-c708-4045-b95f-f050190e3edf?search_word=%ED%8C%94%EB%A0%88%ED%8A%B8+%EC%BA%94%EB%93%A4&keyword_channel=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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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1으로 판매하셨는데 내가 너무 사제껴서 거덜날 것 같으셨나 이번에 노란 초 주문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1+1 없애셨더라고... 흑흑.  그래서 노란초는 그냥 밀랍으로다가 샀당. 다음번에 빨강색이랑 파랑색 재주문하러 다시 가야지. 초를 아주 팡팡 소비하고 있다. 

 

하얀 초는 주로 여기 걸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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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비싼 수제 소이캔들 쓰다가 살림 거덜날 것 같아서 쿠팡에서 뒤지다 여기 브랜드를 발견, 100개들이 열 박스 가까이 해치우고 최근에는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중이다. 어차피 배송비 합치면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나 가격은 똑같음.

 

팜왁스로 만들었는데 100개에 2만원대면 진짜 저렴하다. 내 최애 브랜드로 등극했다. 제일 좋은건 컨테이너가 알루미늄이라는 거. 플라스틱으로 된 컨테이너는 태우다보면 플라스틱 자체가 타거나 녹는 경우가 가끔 존재하는데 이건 그럴 일이 없고 뒷처리도 간편하다. 

 

5. 그 외

그 외로는 이제

  • 대응체가 있는 투명친구들의 대응체
  • 원석팔찌나 원석들
  • 드래곤 포탈 나침반
  • 투명친구들 사진과 신들의 이미지를 포토카드로 출력한거
  • 명상 및 정화용 소리굽쇠 (싱잉볼 처럼 사용)

를 가져다닌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안갖고 온 것도 있고, 대중에게 노출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어서.

아무튼 결론은 좀 허망하게 나 버렸다. 휴대용 제단이 아니라 그냥 휴대용 마법주머니가 되어버렸는데, 사실 이 편이 나한테 더 잘 맞고 편해서 그간 상자에 쓴 돈 아까워서 살짝 현타 왔다.

 

에휴! 여기까지. 뭔가 이 과정? 여정? 에서 생각보다 얻은 인사이트들이 많은데, 사실 아무도 안궁금하고 아무에게도 안중요한 것들이라서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재미있었고, 다음번에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다면 또 같은 주제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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