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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정화

DIARY

by 나이트플로우 2024. 7.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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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웃긴데, 아무튼 극심한 정화의 명현현상으로 한 며칠 고생함. 

수요일즈음 부터 해서, 수/목/금/토/일 5일을 통째로 힘들어 했다. 원인은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서비터들과 함께 한 정화때문(추정). 수요일 새벽에 굵고 짧은 복통 후, 며칠 내리 우울감과 무기력에 시달렸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이대로 영원히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금요일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오컬트와 마법적 작업, 영성적 작업에 반감이 생겨서 기도나 수행도 간신히 했고, 그나마도 어제는 하나 건너뛰었다. 

 

 그치만 나는 굴하지 않지. 정화 짬밥이 10년이 넘어가면 이런 것은 이제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기 전 대청소라는 것을 알고 있다. 토요일과 어제, "어디 잘못된 것 아닌가" 싶은 수준의 두통을 겪고, 저녁 아홉시 경이 되서야 날뛰는 신경을 카페인으로 진정(ㅋㅋㅋ)시키고 났더니 두통이 가라앉으며 모든 게 명료해지고 다시금 기력과 의욕이 돌아왔다. 휴. 다이어트와 체중 트라우마에 관한 정화는 항상 꺼내기만 하면 난리굿판인지라 이번에도 잔뜩 방어중이었는데 내 방어 따위는 아무런 쓸모도 없고, 어쨌든 폭포처럼 쏟아져 싹 휩쓸고 내려감. 이정도면 선방했다. 뭐 그래봐야 라운드 1 종료된거긴 하겠지만, 어쨌든 버티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할만하다. 

 

어제 그렇게 늦게 카페인을 마시고, 2시 넘어서 잠들었다가 다섯시간 남짓 자고 출근했는데 몸은 졸려할 지언정 정신은 개운함. 수목금 미뤄둔 업무 후딱 해 치우고 이번에 러쉬 50% 세일하는 거 열심히 쟁여놨던거 어떤 에너지 각각 충전할지 고민이나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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