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Etsy 오컬트 샵 탐방기 22 - ReikiDistance30Days

 

https://www.etsy.com/shop/ReikiDistance30Days?section_id=42964115

ReikiDistance30Days - Etsy

 

여기는 딴 게 아니고, 레이키 관련해서 각종 세션 해주는 샵이다.

요새 핫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많이 보이는) 홀리 파이어 레이키를, 내가 배우고 익힐 마음은 1도 없고, 그냥 에너지가 무슨 맛일지 궁금해 체험해보고 싶어서 여기서 신청했다. 신청 하고 난 후 샵주에게서 메시지가 오면 정해진 기간동안 하루종일 레이키가 흐르고, 샵주가 사는 미국 인디애나 기준으로 특정한 시간에 추가적인 세션이 또 따로 진행된다.

 

나는 5일짜리 홀리파이어 레이키 코스를 신청했다. 그냥 맛보기만 할려고 했는데 5일짜리 신청해도 5달러 남짓이라서, 한화로 따지자면 만원도 안되는 돈이라 그냥 5일짜리로 질렀다. 훨씬 짧은 코스나 더 긴 코스도 따로 있다. 그냥 신청하자마자 메시지가 바로 오더니 (아마도 자동인듯) 정말로 레이키가 흐르기 시작함. 우스이랑은 조금 층차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작동기전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뭐 거기까지는 나도 깊이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다른 맛으로 에너지가 온 몸에 흘렀다. 묵직함은 훨씬 덜한데 샤-한 빛은 좀 더, 아니 좀 더 많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거 24시간 내내 돌리는 기전이 뭔지는 알겠는데 내가 샵주는 아니라 함부로 말은 못하겠고, 아무튼 정말로 내내 흘렀다. 에너지는 의도를 따라 가기 때문에, 흐르는 에너지에 의도를 담아 뭔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일단 레이키니까 딱히 건드리지는 않았다. 포근하고 안락한 기분이 내내 좋아서 첫 결제를 했던 3월달 이후로도 가끔씩 2일 코스, 5일 코스를 결제해서 세션을 받음. 그래봤자 한화로 5천원, 만원 돈이라서 찜질방보다 입장료가 싼 오컬트식 스파라 생각하니 너무 쾌적하고 기분이 좋아짐. 인간이란. 

 

한국에서는 정식 명칭이 홀리파이어®III 레이키로 알려진 그건데, 사람이 직접 1:1 심층 케어하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서 레이키를 받으며 스스로 필요한 힐링을 할 수 있는 확언을 샵주가 보내준다. 확언과 함께 필요한 힐링을 에너지와 함께 직접 하면 된다. 요새 안한지 좀 됐는데, 갑자기 땡겨서 재결제 하러 가기 전 블로그에 남겨둠. 홀리파이어 레이키 말고도 다른 레이키 다양하게 많으니 자동으로 해주는 세션 24시간 돌리는 것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강력 추천. 이런저런 세션샵 몇몇 찍먹 해봤는데 난 여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유는 그냥... 뭔가 샵사진이라던가 폰트 사용하는 감각이 정갈하고 돋보여 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샵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느긋하고 이완되는 요가원같은 바이브가 좋은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