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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마법은 약할 것이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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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트플로우 2024. 7.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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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마법은 약할 것이라 생각하는 당신에게

제목 그대로, "내가 하는 마법은 약할 것이다" 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겨서 쓰는 글입니다. 그 마음,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알지요. 내가 하는 것은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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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내가 하는 마법은 약할 것이다" 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생겨서 쓰는 글입니다.

그 마음, 그 심정 누구보다 잘 알지요. 내가 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 나는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자꾸 외부의 조력자들을 찾아 헤매거나 여기저기 다른 마법사들이 행하는 리추얼, 만드는 물건에 기웃대게 되는 심리를요. 어쩌면 저도 아직도 그러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적지도 않은 벌이에서 상당한 량을 오컬트 쇼핑에 쓰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아침부터 가계부를 펼쳐놓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제가 돈을 쓰는 대부분의 이유는 호기심이더라고요. 이 사람의 에너지는 어떨까, 그건 어떻게 작용할까 등등. 다행히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해서 외부에 의존하고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습니다만, 그러고나니 불과 그렇게 머지 않은 과거에, 딱 그런 심리-내가 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 같다, 아니 그 전에 애초에 어떻게 하는지조차 모르겠다-에 매여있었던 때가 기억에서 떠올랐습니다.

타인, 전문적인 숙련가가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거라 생각해서 참 여기저기서 많은 돈을 썼습니다. 한 때 반짝 효과가 있을 때도 있어서, 그럴때면 너무나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더 더 큰 돈을 썼지요.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 '이렇게 잠깐 할 때만 반짝 효과를 보는 것에 중독되면 평생 이렇게 돈을 써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렴 상관없다고 여겼습니다. 어쨌든 그 마법의 힘이 더더더 큰 수입의 무엇인가를 끌어올테고, 그러면 내가 매 달 지불하고 있는 이 오컬트비용들도 점점 작게 느껴져서 별 것 아닌 고정지출의 하나로 여겨지게 될 날이 올 거라고 믿었지요.

그런데 다행히, 정신을 차리게 되는 계기의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제가 그간 수행을 헛하지는 않았나봐요. 어느 순간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상적으로 성장이라는 것을 할 때는 1. 어떤 일이 일어나고, 2. 그 일을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고, 3. 그 방안을 실험해서 그 문제가 해결이 되든 안되든 어떻게든 결론이 나고, 4. 결과야 어찌됐든 방안을 고민하고 타인들과 크고 작은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한다, 의 프로세스를 가지게 되는데, 이 프로세스들이 어느 순간부터 일어나지 않고 그저 끊임없이 오컬트 물건이나 의식을 통한 "공효"에만 집착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정말 맞는건지, 과연 순하게 작용해서 이런 것인지 깊은 의구심을 품고 있을 때쯤 자주 가던 샵을 운영하던 이들에게 깊은 실망을 하게 될만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간 얼마의 돈을 써왔든 그딴 것 따윈 상관이 없을 정도로 진절머리가 나서 인연을 끊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과연 오컬트란 것이 그렇게 사람을 망치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답을 찾았어요. "사람이 스스로의 힘을 내려놓은 채 외부의 에너지 작용에만 매달리면 그렇게 변하는구나" 하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고,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영어에 어느 정도 친숙도가 있어서 해외자료를 보면서 오일부터 만들었어요. 내가 생각하는 효과를 위한 재료를 수집하고, 그리고 내 마음이 끌리는 재료도 구하고 해서 오일을 담갔습니다. 느낌이 너무 달랐어요. 오일 자체의 공효가 제가 원하는 대로, 라기보다는 저한테 오히려 선한 방향으로 작동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오일을 담그는 그 과정, 재료를 선정하고 좋은 날을 골라서 담고 재료가 우러나는 기간 동안 매일 병을 흔들어주며 소원을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이 저에게 거대한 마법 그 자체로 작동했어요. 분명 연애가 필요해서 (ㅋㅋㅋ) 제작한 오일이었는데 2주 후 오일이 완성될 때 쯤에는 망한 연애에 몇 년 째 끄달리고 있었던 마음이 드디어 끝이나고 편안해졌고, 제가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연애가 힘들다는 사실도 깨달았고, 왜 깊은 관계를 회피하는지도 알게되고 그 원인도 놓아주게 되었어요. 그리고 정말로 연애를 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이 두번 생겼지만, 제 쪽에서 걷어차버렸습니다. 제가 연애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었단 걸 완전히 깨닫고 마음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안정,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타인의 사랑이 필요하단 뜻이 아니라 그냥 나를 불행케 하는 주변 환경 에서부터 도피하고 싶다는 욕구에 불과했어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거주지를 옮기고, 과감하게 썩은 인연들을 잘라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타인의 사랑이 필요하다] 는 감각이 무엇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과연 이걸 보고, '에이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실패잖아, 그게 무슨 마법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네 있겠죠. 압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만약 제가 진심으로 소울메이트를 원했다면, 그 방향으로 마법이 작동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애초에 결혼이나 미래를 함께 꿈 꿀 인생의 동반자를 원하지 않았어요. 원했던 적이 없고, 아마 당분간은 계속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지금 내가 과거의 실패했던 사랑의 기억 때문에 아직도 너무 괴로워,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해야한다고 했어, 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연애를 원해' 라는 생각에 꽂혀있었던 사람이었고, 결과적으로 그 생각에서 탈출할 수 있게 마법이 작용했으니 나름의 대성공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아요. 처음에는 오일이었고, 그 다음은 캔들, 그 다음은 탈리스만 등등.
그래도 전문적으로 마법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그 분들이 하는 게 틀리거나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내 일은 내가 제일 잘 안다]의 느낌으로,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하는 것이 제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일단 나만큼 내 일에 진심인 사람도 없을 뿐더러, 나만큼 내 걱정과 내 환경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도 없지요. 그리고 나만큼 [나에게 작동하는 것이 무엇인가] 를 잘 아는, 그리고 그것을 맞춰줄 사람도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외부 힘에 전혀 의존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날이면 날마다, 밤낮으로 수행하며 천신들께 가피를 빌고 있고, 함께 생활하는 영들에게 이거 해줘, 저거 해줘 부탁도 많이 하고, 인연이 생겨 제단을 꾸린 여신들께도 늘 저의 성장과 제 삶의 안녕을 빌고 있습니다만 예전과는 많이 다른 형태죠. 이제는 제가 정말로 삶과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서 삶을 컨설팅하고 체계적으로 우주의 힘과 직접 협력한다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카페를 통해 공유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들을 위한 지식들입니다. 단순히 한 두 번 신기해하고 넘어갈 신비체험이라던가, 현실과 물질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영적인 것들에 의존하는 것들을 넘어서서, 직접 실천하고 체험하며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고, 더 나은 인생을 만들고, 더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성의 길이요. 그 과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마법과 함께 하면 정말 흥미롭고 신비로워지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마법], [어떻게 마법을 시작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신비로운 영적인 차원의 이야기, 그리고 영적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의 기반은 바로 "직접 해보기" 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자신의 일과 삶,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충실하려 노력하는 현대의 일반인입니다. 실수도 하고 충동구매도(ㅋㅋ)하고 사고도 종종 칩니다. 아마 여러분의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희는 마법을 행하고 수행을 꾸준하게 하면서 일상 속에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얻고, 삶이 점점 풍요로워지는 체험을 하며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체험을 더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다들 스스로를 믿고, 정말 작은 것들 - 캔들매직이든 시길그리기든 뭐든-부터 스스로를 위한 마법을 하나씩 행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기 위한 자료를 부지런히 만들어올게요. 주변환경때문에 벽장 속 마녀로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재료와 최소한의 제단으로 몰래몰래 리추얼 하는 법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저희도 다 겪어봤어요) 아무쪼록, 무엇인가를 찾아 헤메고 있던 분들이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실마리라도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고, 앞으로도 계속 써나갈 예정입니다. 저희와 함께 하나씩하나씩 해 나가보도록 해요.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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