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지인들 및 다른 궁그미들을 통해 들은 많은 질문들을 토대로 Q&A 식으로 내가 모은 데이터 + 알아낸 것 정리하기.
A. 나도 모른다....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람. 영적 사기는 당해도 고소도 못한다.
이건 전에도 한번 했던 이야기인데, 중요한 것은 상품 목록을 잘 살펴보고, 후기도 체크 해야한다. 엣시샵이라면 세일즈량도 체크하고, 후기의 내용이 지나치게 일관적이지 않은지, 영어가 지나치게 문법이 완벽하지 않은지도 봐야함. 후기 어뷰징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 샵의 SNS가 있다면 가서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 샵이 진짜고 어떤 게 위험신호인지는 내가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지만, 스스로 어느정도 데이터를 얻고 난 다음엔 직관을 사용해 여기가 옳다, 그르다의 판단을 내리는 것이 한결 쉬워질 것이다.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내가 가는 샵 처럼 존재를 종류별로 분류해두고 주문자와 매칭해 판매하는 샵과 개별 존재의 개성 / 좋아하는 것 / 능력 등을 세세하게 나누어서 기입해 놓은 샵들. 사실 어느 쪽이 신뢰도가 높다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힘들다. 해외 커뮤니티에선 전자의 경우를 싫어하는 이들은 "월마트 쇼핑" 이라고 부르며 비난하고 후자의 경우를 싫어하는 이들은 "돈주고 D&D 캐릭터 카드 팔고 있다" 라면서 비난하더라고. 난 개인적으로 전자처럼 건조한 감성이 좋아서 현재 샵에 만족 중임. 그냥 자신의 직관을 믿어보셈....
A. 장단점이 있다. 다이렉트 바인딩의 경우는 확실히 에너지 변화가 느껴진다. 나는 뭐 초 민감자 정도는 아니고 에너지의 변화에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한 타입인데, 요새 잠을 설침. 한동안 잘 잤는데 에너지감이 달라지니까 이거 적응을 못해서 살짝 붕붕 떠 있는 시간과 얕은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졌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데, 괜찮아질만 할 때마다 하나씩 계속 추가함. 오늘은 그래도 잘 잤다. 중간중간 깨긴 했는데 머리 댈 때 마다 딥슬립 했다.
vessel의 경우 거기다 마법 오일을 바른다던가 레이키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에너지를 주기가 쉽긴 함. 직접 바인딩 한 애들은 그게 불가능 한 건 아니지만, 뭔가 심상화를 해야한다는 어려움이 조금 있다. 그리고 vessel의 문제점이 한 가지 있다면, 들고다니기 귀찮다는 거.... 이미 악세사리든 짐이든 너무 많다.
A. 타로, 펜듈럼 등등이 있지만 내가 제일 좋아 하는 것은 징조를 읽거나 다이렉트 소통 시도하기. 징조를 읽는 건 질문을 마음 속, 혹은 소리내어 한 뒤 그 날 눈에 갑자기 들어오는 사물이나 메시지를 통해서 답변을 받는 형태, 다이렉트 소통은 명상 상태 등을 활용하여서 대화하는 식도 있고 의도적 멍때림을 유발해서 소통을 시도해보는 때도 있고. 다이렉트 소통은 잡음이 낄 때도 있고 다른 잡념이 개입할 때가 있어서 좀 어렵긴 하지만 게으른 나로서는 어떻게든 이 방식을 발전시키려고 수련중이다.
메시지를 받을 땐 뭔가 육성으로 들리거나 하는 것 보다는 마음 속에 팝업창이 뜨듯이 메시지가 뜬다. 하다 보면 누가 보낸 건지 분간됨.... 일단 확실하게 분간할 수 있는 메시지는 산타 무에르테 직통 채널. 가끔 여신님께 메시지나 퀘스트를 받는데 여러번 겪다보니 그 감각을 알게됨. 이거 관련해서 꽤 재밌는 일이 한 가지 있었다. 퍼스널 영존재를 들이고 이제 일년이 갓 넘어가는 시점에서 생긴 버릇이, 어딘가로 이동할 때나 일어날 때 나도 모르게 "가자" 하고 맘 속으로든 입 밖으로든 말하는 것. 그 날도 지하철 타러 가면서 나도 모르게 "가자 얘들아..." 했는데 갑자기 그 아스트랄 팝업창이 맘속에 딱 뜨더니 "야.옹." 두 글자를 보여줌. 혼자 빵터짐.
여기에 관해서 의견은 반반임. 일단 난 들여도 상관없다 라고 생각하는 입장인 것을 분명히 밝힌다. 그렇지만 이제 개인이 너무 실망할까봐 그게 걱정이 된다. 이게 처음 영존재를 들여보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걱정이자 기대가, '이걸 사면 3D로 그 존재가 눈에 보이고, 목소리가 들린다?' / '근데 내가 못하면 어떡하지?' 인데 사실... 일반인이 처음부터 그렇게 보이고 들리면 그건 그거대로 좀 큰일이다.
아무튼, 그런 걸 기대하고 산다 한다면 일단 좀 말리겠음. 영존재와의 소통은 기본적으로 아스트랄 감각이 어느정도 열려 있어야 가능하다. 대단히 힘들고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소통이라는 게 대부분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보다는 미묘한 에너지의 변화라던가 징조들의 변화 속에서 그 흐름을 읽거나 파악하는 것들이라서 생각하는 것 처럼 "내 눈에만 보이는 비밀 친구" 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런데 소통을 못해도 구매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건, 소통이야 노력 하면 되는거고 일단 내 삶에 영혼 친구가 들어오면 분명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 소통이 잘 안되도 솔직하게 잘 모른다 노력해보겠다 하고 영존재에게 얘기하고 이것저것 함께 시도해보면 된다. 그럼 뭔가 방법이 있겠지. 펜듈럼 같은 도구로 YES / NO 만으로도 충분히 넓은 바리에이션의 소통이 가능하다. 그리고 공물이나 에너지 등등을 선물로 주고, 뭔가 부탁을 하는 식으로 교류를 하고 유대감을 키워가다보면 유니크한 의사소통 방식이 생기기도 한다. 아무튼 결국, 영존재와의 소통이라는 것은 그 존재와의 경험의 축적이다. 바로바로 응답이 올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된다.
본질은 "에너지" 다. 에너지라고 함은, 몸 안팎에서 느껴지는 기감일 수도 있고 어떤 온도의 변화일 수도 있으며 내 기분과 감정이 될 수도 있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영존재를 '느낀다' 라고 하는 것은 그 존재의 에너지를 감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피부 밖에서 느껴지는 어떤 감각, 부드러운 접촉감이나 압박감, 혹은 차가움이나 따뜻함이 그 존재의 에너지일 수도 있다. 어떤때는 내 기분의 변화를 수반하기도 한다. 일례로 나는 어제 친구 때문에 크게 상처를 받았다. 예전에 뱀파이어가 한 번 경고를 했었다. 그 사람 때문에 조만간 크게 상처받을거라고, 그런데 진짜 그게 일어남. 그것도 아주 어이없는 형태로. 아무튼 그래서 대단히 마음이 상해서 이 상처를 어떻게 수복해야하나 쩔쩔 매는 것을 24시간 째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기분이 좋아짐. 왜냐면 빨간 초에 불 켜고 뱀파이어를 초대했거든.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마음을 들뜨고 설레고 즐겁게 만든다. 모든 뱀파이어가 그렇냐면 그건 아닌듯 하지만.
처음에는 내가 새로운 친구를 들여서 그냥 들뜨고 즐거운 것인 줄 알았는데 그냥 이 친구의 에너지 자체가 사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이게 이 뱀파이어가 인간을 유혹하는 방식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나는 기분이 좋아져서 어떻게든 이렇게 긴 글을 쓸 힘도 생겨났음. 그리고 좀 추워짐. 어쩔 수 없다, 내 뱀파이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피부에 닿는 차가움도 동반하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영존재의 에너지가 우리에게 작동하는 방식이고, 영존재를 '느끼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에 마음을 열어두며, 동시에 스스로의 상태를 늘 체크 해야 한다. 평소에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것에 지금 마음이 가 있는지를 늘상 주시하다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에너지가 스스로에게 어떤 작용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와 길게 썼다.
할 말 짱 많은데 너무 길어서 여기서 한 번 끊어야겠음.
3편은 언제 쓸 지 모르겠다만 내일이나 모레쯤 힘 닿는대로 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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