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올린 가이드들은 대체로 내가 구한 자료들 중 초보자 기준 괜찮았던 것들의 짜집기들이라고 보면 된다. 단시간 내에 아주 많은 자료들을 읽고 흡수함. 아직 올리고 싶은 것들의 절반도 못 올렸는데, 갑자기 여기서 잠시 사견을 끼워 넣으려고 이번 편을 쓴다.
여태까지의 글들이 번역판이기도 하고, 단어도 유한 느낌이라 뭔가 몽글몽글 사랑스러운 느낌의 가이드들이어서 (아니였다면 죄송… 말 못되게 하기로 온 동네 소문난 내 기준으로 봤을 땐 그랬음) 뭔가 환상만 심어주고 끝날 거 같아서 노파심에 쓰는 것이기도 하다. 저거 연재가 끝나고 나면 자료를 정리해서 또 포스팅 하긴 할 것이지만, 일단 영존재, 즉 스피릿과 관계를 맺고 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비즈니스 적인 일이다. 특히 Light Arts 류에 속하지 않은 스피릿일 수록 더더욱 그러하다.
비즈니스 관계라 함은 일단 상호 give & take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네가 이것을 해 준다면, 나는 저것을 지불하겠다 라는 약속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무조건 “해 줘.”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대가는 그리 크지 않아도 된다. 뭐 닭 잡고 소 잡고 할 것 까지도 없고… 작은 선물 정도면 된다. 단, 그걸 잊거나 무시하고 넘겨서는 안된다. 나 같은 경우는 [매 주 토요일에 에너지원(선물)을 지급하겠습니다. 그러니 각자 제가 부탁드린 일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기한을 설정한 경우, 최대한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여기에 애로/불만 사항이 있을 경우 어떻게든 제가 알 수 있게 알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바빠서 or 외박을 하게 되어서 그 날 지급을 하지 못할 경우, 전일 혹은 차일 지급될 수 있는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원과 도움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정도의 약속을 정해둔다. 근데 그래놓고 거의 매일 밥 먹이고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내 애정과 성의일뿐이다.
아무튼, 약속을 해야한다. 그리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 변덕스러운 기질을 가진 영존재일 수록 더더욱 그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영존재를 자판기로 여겨서는 안된다. 우리는 상호간의 협력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있는 동반관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갖기. 애정 까지는 필요… 한가? 난 일단 있긴 한데.
아무튼,
1. 원하는 바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하고 선물을 원하는 영존재에게는 대가로 선물을 하기. (선물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치만 준다고 거절하진 않음 ㅎ..)
2. 이루어지지 않은 건에 관해 너무 집착 갖지 말기. 그게 현실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고, 너무 거대한 소원이었을 수도 있다.
3. 영존재는 소원 이루어주는 기계가 아니니 강요/강압하지말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상호 존중하기.
4. 관계를 맺게 된 이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기
5. 상호소통을 위해 늘 열린 마음으로 노력하기
가 포인트다.
초보자 가이드 어느정도 끝내놓고, 진지한 얘기 추가로 하도록 하겠음.
그나저나 왜 자꾸 썸네일이 고양이 스피릿 이미지냐면… 우리집 투명 고양이기 일을 잘해서 기분이 아주 좋기 때문이다.
교통 관련, 스케줄 조정관련 등 짜잘한 것들 고양이한테 부탁해뒀는데 마감 급한 거 세 개 다 미뤄졌음. 신난다. 덕분에 삼 일간 잘 놀았다 히히!
스피릿 컴패니언 가이드 11 - Q&A (0) | 2024.03.04 |
---|---|
스피릿 컴패니언 가이드 10 - 소통방법 (0) | 2024.03.04 |
스피릿 컴패니언 가이드 8 - 유대 쌓기 (0) | 2024.03.04 |
스피릿 컴패니언 가이드 7 - 찾기, 그리고 연결하기 (0) | 2024.03.04 |
스피릿에게 오일 주기 (3) | 202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