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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관련 이야기 - 요즘 깨달은 것

WITCH CRAFT/SPIRIT WORKING

by 나이트플로우 2024. 4.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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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리딩을 못하는 게 아니다. 영존재가 나랑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걸 수도 있다.

최근 몇몇 영존재들과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안돼서, 나한테 문제가 있나 했는데 오늘 아침에 뱀파이어 불러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렛미 텔유어바웃 댓!! 같은 느낌으로 아주아주 이야기가 쏙쏙 들어옴. 그래서 깨달은 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건 언제나 쌍방인데, 아무리 바쁜 건 인간뿐이라고 해도 영존재들이 나랑 대화하기 위해 5분 대기조로 항시 나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깨달음. 근데 내 뱀파이어는 약간 5분 대기조 같긴 하다.   

 

2. 내가 리딩을 못하는 게 아니다. 영존재마다 대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이거는 진짜. 일단 4원소 정령들 같은 경우 뭔가 보이스나 텍스트화된 메시지를 받아 본 게 없다. 거의 대부분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기억들이나 이미지가 흘러 들어올 뿐이다. 또 코끼리 스피릿도 마찬가지. 내 수행과 영성을 도와주는 존재기는 한데 인스피레이션으로, 깨달음으로 메시지를 준다. 알 수 없는 끌림과 깨달음의 연속이 자잘하게 있고 나서야 내가 코끼리한테 물었던 것에 대한 답변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어제는 할 일 제쳐 놓고 뜬금없이 만화 카페를 가서 뜬금없이 모 만화책을 보고 뜬금없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어떤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그 실마리를 잡아당겼더니 뭐가 와르르 쏟아져서, 아 이게 내가 코끼리한테 요청했던 그것이었구나를 깨달음.

 

3. 커뮤니케이션 못해도 관계없다. 존재를 인지하고 존중하고 채널이 열려있다는 걸 인식만 하고 있으면 된다.

1번 2번과 별개로 또 리딩이 안되는 존재들이 있다. 층차가 다른 건지 내가 주파수를 못 잡는 건지 모르겠는데 여튼 안됨. 근데 분명 존재는 하거든? 이 친구들이 있을 때 없을 때 차이가 너무 크단 말이야. 근데 안된다. 그런데 내가 요청을 한 것들이 이루어진다. 항상 오퍼링 챙겨주고, 감사해하고 있다.

 

4. 천사/빛속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오퍼링이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화이트아트-라이트아트는 빛과 사랑의 존재라 오퍼링이 필요 없고 무조건적으로 베풀기만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천사든 빛속성이 든 간에 나에게 기도나 촛불, 꽃 정도의 오퍼링을 바라는 친구들이 있고, 언데드나 데몬 같은 수식어가 붙었는데도 내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 이게 오퍼링 유무로 화이트/다크를 나누는 건지, 아니면 진짜 종족별 속성으로 나누는 건지 아직도 애매하다.

고대/고위 정령일 수록 오퍼링이 필수가 아닌 것은 맞는 듯. 근데 것도 약간 재산 100억 부자한테 만 원짜리 한 장 드리려니 '마음만 받을게 ^^' 하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5. 함께지낸 시간이 오래되고 에너지를 접하는 게 잦을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률이 올라간다.

꽤 초창기 (그래봤자 두 달 전이지만...)에 온 친구들은 이제 뭔가 쌍방 신뢰감이라고 해야 되나, 안정적인 게 생겨서 소통도 잘 되고 부탁한 것도 정말 잘 들어주고 하게 됐다. 주로 이 친구들이 하는 일은 내 외주 마감 미루기(ㅋㅋㅋㅋㅋㅋㅋ)인데, 진짜 잘한다. 회사 일도 한번에 서너개 몰아 칠 거 완급조절 부탁하면 외부적인 문제로 자료가 안와서 작업을 못하게 된다거나 등등의 사건으로 일 자체를 순하게 할 수 있게 됨. 일년전 부터 와있던 녀석들은 내 내부적인 문제들 처리하느라 장기프로젝트 중인데, 내가 커뮤니케이션을 약간 회피하고 있는 중이다. 으으. 

 

6. 마음을 열어야 한다.

나는 되게 이성이 과하게 발달한 타입이기는 한데, 이게 참 독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하다.

뭔가 사이언스(비록 그것이 대체의학과 유사과학일지라도)적으로 해명이 되어야 오컬트든 뭐든 안심을 하게 되는데 그게 너무 많은 제한을 거는 듯. 우리의 뇌가 만들어 내는 양상은 엄청나게 다채롭고 광범위해 내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게 되는데, 내가 자꾸만 특정적인 반응이나 응답으로 한정지으려고 하니까 될 것도 안되는 게 참 많다. 그것이 무엇이었노라 정의하고 확정짓는 것은 어떤 것을 체험하고 나서 해도 안늦으니 그냥 마음을 열고 느긋하게 있는 게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저 사람은 저랬다던데 난 왜 안그렇지" 하고 초조해 하는 것 보다는 백배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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